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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휴양시설 민간에 개방…국방부 혁신과제 36개 추진(종합)
-군 휴양시설 잔여객실 현황 이달부터 공개
-여군간부 숫자, 1만에서 1만7000으로 확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휴양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여군 간부 숫자를 올해 1만여명 선에서 2022년 1만7000여명으로 늘리는 등 국방부가 36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

국방부는 지난 3월 19일 대통령 주재 정부혁신전략회의 결과 후속 조치를 담은 국방부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임관한 여군 초임 간부는 1100명이었지만, 오는 2022년 임관 여군 숫자는 24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해서 군 간부 총원 대비 여군 비율은 올해 현재 5.5%에서 2022년 8.8%로 높아지게 된다.

국방부 과장급 이상 고위직에 여성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 관리자 비율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11.5%였지만, 4년 후에는 2배인 23%로 늘린다.

군이 보유하고 있는 체육시설, 문화시설, 휴양시설 등 공공자원을 국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군 휴양 및 숙박시설은 비수기와 평일 잔여객실에 한해 민간에 개방하고 있지만, 잔여객실 현황을 민간에서 알기 어려워 이용이 저조하다”며 “비수기와 평일 잔여객실 현황과 신청방법을 해당 휴양시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숙소 잔여객실 현황 [사진=국군복지포털]

▶군 숙박시설 비수기, 평일에 개방…잔여객실 공개키로=군이 보유하고 있는 숙박시설은 제주도 서귀포호텔(64실), 강원도 강릉 송정콘도(42실), 충남 보령 대천콘도 1관(47실), 강원도 고성 청간정콘도(37실)과 화진포콘도(55실) 등 5곳이다.

이곳의 잔여객실 현황은 이달부터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40여곳의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는 군이 보유 중인 체육시설, 주차장, 회의실 등의 현황을 조사해 민간 개방이 가능한 시설을 발굴할 계획이다.

군은 국방부 국유재산관리 훈련 등을 6월 개정해 군 시설 민간 개방의 근거를 마련하고, 시설을 9월까지 전수조사한 뒤 연말께 시범 개방 후 단계적으로 개방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군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성고충전문상담관도 늘린다. 관련 예산이 지난해 9억3000만원에서 올해 14억5000만원으로 증액돼 현재 23명이 올해 안에 44명으로 늘어난다.

▶여군간부 숫자, 1만에서 1만7000으로 확대=또한 2021년까지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두려움 없이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성문제 관련 인지력 향상 교육도 늘린다.

올해부터 장병들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초빙교육을 연 1200회 실시하고, 영관 장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토의식 교육은 260회에서 510회로 늘릴 계획이다.

장병 취업지원 및 진로상담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 관련 예산 10억5000만원이 신규 편성됐다.

국방 관련 통계정보 중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는 통계청에 등록해 공개할 예정이다.

방산비리 등 군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군무원이나 군인 등과 직무 관련자의 접촉도 제한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국방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부 혁신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정부혁신국민포럼 등을 통한 국민 참여, 정부혁신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한 모든 기관의 협력을 통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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