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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30돌’ 기초과학지원硏 “세계적 분석과학 산실될 것”
‘비전 2030’ 선포…국민건강·행복 실현 앞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7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덕본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KBSI 비전 2030’을 선포한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민행복을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분석과학 개방 연구원’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언했다.
비전 구현을 위한 4대 발전목표로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대표기관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공동연구기관 ▷국가연구장비산업 선도기관 ▷국가연구시설장비 총괄 전문기관을 제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덕 본원 전경

1988년 기초과학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 30년 동안 국내 대학이나 기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범용장비와 세계 최고·최초 선도연구장비에 이르기까지 첨단 연구장비 공동활용 플랫폼을 구축, 분석기술개발, 산학연간 융합기술 개발 등에 앞장서 왔다.

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를 운영하며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 연구시설장비 투자효율화 및 활용 극대화를 통해 국가 R&D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으며 연구장비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기초과학지원연은 먼저 다중모드 광학현미경, 무냉매 고온초전도 자기공명장치, 3차원 분자 영상 질량분석기 등 신개념 연구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또 연구장비공동활용 시스템을 이용한 공동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개방형 연구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 고자기장 자기공명장치 등 10대 선도연구장비 운영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세계 최고 대비 약 90% 기술 수준을 확보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6ㆍ25 전사자 신원확인 기술, 식품 원산지 분석, 식품 방사능 분석 등 국가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이중 6ㆍ25 전사자 신원확인 기술은 동위원소의 혼합비가 물질의 생성시기, 지역, 이동경로 등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을 이용, 동위원소 분석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이 기술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등 역사적 사건의 해결과 범죄사건 해결 등 다양한 과학수사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광식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분석과학 개방형 공동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국산 연구장비 산업육성·지원과 분석기술 관련 신산업을 창출 등 국민건강과 국민행복 실현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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