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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 난 뷰티 아이템…비결은‘입소문’
한예슬 크림·홍진영 파데 등 인기
SNS 등 통해 후기보고 유행 전파
가성비·품질까지 갖추며 완판행진
소셜미디어로 소비 트렌드 확대

“연예인 ○○○ 크림 주세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뉴스, 이벤트, 트렌드 등의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해 제품 사용 후기를 보고 빠르게 유행이 퍼지는 등 소비나 생활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영향력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업계에 더욱 크게 작용한다. ‘스타 ○○○이 쓰는 아이템’, ‘코스매틱 마니아가 쓰는 아이템’ 등 제품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SNS상에서 화제의 뷰티 아이템으로 등극하는 제품들을 볼 수 있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로 제품을 비교하고 입소문을 통해 구입하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성ㆍ가심비에 품질까지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며 솔직한 후기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입소문을 활용한 마케팅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뷰티시장에서는 ‘입소문이 곧 대박’ 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한예슬 자신감 크림’ 영상 캡처 이미지 컷(왼쪽)과 홍진영 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우선 ‘한예슬 자신감 크림’ 리얼 체험후기로 시작한 크레모랩의 티이엔 크레모 크림은 연일 주목받고 있다.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한예슬이 직접 여성으로서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과 그에 따른 자신의 솔루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조회수 80만회 돌파한 것을 기점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뷰티 에디터, 패션 업계 등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잇따른 호평에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모랩 관계자는 “한예슬의 제품 후기와 그녀만의 뷰티 팁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며 같은 고민을 가진 여성으로서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게다가 인플루언서들까지 제품에 대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져 제품력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입소문 효과가 배가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한예슬 크림’은 초도물량 완판에 소비자 사용후기가 무려 10만 리뷰에 육박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홍진영 파데’의 인기 역시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천연 화장품 기업 미네랄바이오에 따르면 ‘미바 비비크림’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현재 2차 완판까지 마감되고 3차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홍진영은 프로그램 콘셉트에 따라 맥주를 마신 뒤 온 몸이 빨개졌으나 메이크업을 한 얼굴만은 변함 없는 낯빛을 유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많은 문의를 받은 홍진영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쌈바홍’을 통해 방송에서 사용했던 제품을 공개했다. 홍진영이 사용했던 제품으로 밝혀진 ‘미바 비비크림’은 홍진영 파운데이션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대학생 김지영(가명ㆍ25) 씨는 “당일 방송에서 홍진영이 메이크업을 고치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제품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가끔 내가 쓰는 제품이 연예인을 통해 유명템으로 소개되면 왠지 반갑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얼리어답터들이 부쩍 늘면서 SNS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을 먼저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업체들마다 트렌드와 가성비, 제품력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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