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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디플로테인먼트’가 북미정상회담을 위기로 몰 수 있다”

  • 기사입력 2018-05-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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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싱가포르 회담…디플로테인먼트 정점”
외교가, 비핵화협의 본질 퇴색 우려
WP “트럼프, 정치적 승리 위한 무대 마련 집중”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켜보자” “멋진 일이 일어날 것…채널고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자주 쓰는 용어들이다. 북미정상회담이나 미중 무역협상같은 중대한 이슈에도 등장했다. ‘외교의 예능프로그램식 접근’이다. 이에 대해 미국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개척한 ‘디플로테인먼트’(Diplotainment, 외교+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재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경고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디플로테인먼트가 미 대외정책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미 언론에서 쏟아져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유산’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욕망을 앞세워 비핵화 협상의 본질을 퇴색시키는 합의를 내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상징되는 ‘욕심’과 TV 리얼리티쇼 출신다운 예능프로그램식 접근이 세계사적인 중대 계기를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전날 미국 정부가 핵 포기만 강요한다면 내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도 무산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특히 일괄타결식 비핵화 해법인 ‘리비아 모델’을 강조해온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냈다. WP는 북한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처참한 몰락으로 귀결된 리비아 모델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고강도 경고 메시지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신중 모드’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주장을 고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핵심이 판을 지키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데 있다고 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중에게 보여질 ‘서사’를 형성하고, 정치적 승리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데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관계에서 디플로테인먼트라고 불릴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은 이런 디플로테인먼트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 몰려들 군중의 규모를 상상해보면 이는 실로 엄청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장면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결과물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그 내용과는 상관없이 “세상 최고의 합의”라고 선언할 것으로 예측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TV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 워싱턴 부근 앤드류 공군기지로 나가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을 맞이했다. 이 장면은 케이블 TV를 통해 생중계됐고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다.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대중을 향한 쇼맨십은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곳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는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수립하는 데 있어 극적인 방법이며, 이해라는 측면에서는 허울뿐”이라고 지적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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