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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배우 고두심 “눈물 연기 위해 부부 관계까지 자제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6년 연기 외길을 걸어온 영원한 ‘국민엄마’ 고두심이 남다른 연기 열정을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로 인해 고두심은 17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1위에 안착했다.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게스트로 배우 고두심이 출연했다. 고두심은 46년지기 절친 배우 이계인과 함께 처음으로 라스를 찾은 것.

MBC 공채 탤런트 1위로 배우 인생을 시작한 고두심은 “바로 신데렐라가 될 줄 알았는데 심부름만 시키더라”며 “결국 2년간 회사를 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PD로부터 전화 러브콜을 받아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고. 고두심은 “날 발탁했던 PD가 직접 전화를 걸어 ‘너를 높은 점수로 뽑았는데 왜 방송을 하지 않나?’라 하시더라. 그때부터 연기를 하게 됐다”라며 숨은 뒷얘기를 전했다.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절친 이계인과 함께 출연한 고두심. 방송캡처.


드라마 ‘산이 되고 강이 되고’를 시작으로 ‘조선 왕조 500년’ ‘사랑의 굴레’ ‘꽃보다 아름다워’에 이르기까지, 고두심은 46년간 안방극장을 주름잡으며 ‘역대 연기대상 최다 보유자’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데뷔부터 다양한 엄마 역할로 ‘국민엄마’ 칭호도 받았다.

하지만 그런 고두심에게도 접근하기 어려운 배역이 있었으니 바로 멜로와 시어머니 연기다. 고두심은 지금도 사랑하다 죽는 멜로 역할은 꿈꾸지만 시어머니 역할에 대해서는 “썩 내키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시어머니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친정 엄마 역할을 주로 소화한다고.

고두심은 함께 출연했던 배우 중 가장 무서웠던 후배로 ‘오연수’를 꼽았다. 고두심은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내 딸로 나왔는데 자기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선배 연기자의 연기를 배우기 위해 새벽같이 촬영장을 나오더라”며 “그때부터 잘 될 거라는 싹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두심은 담배를 끊은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다른 건 다 끊어도 담배는 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극을 하던 중 목에 이상이 생겼다. 한 달 넘도록 병원에 다녀도 낫지 않았다”며 “이러다 배우 생활을 접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두심은 “금연하면 피부부터 달라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고두심은 혼신을 다해 찍는 눈물 연기를 위해 부부관계까지 자제하며 컨디션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고 말해 ‘영원한 국민엄마’ 타이틀 뒤에 감춰진 숨은 노력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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