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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방부 “B-52, 맥스선더 참가 계획 전혀 없었다”…北 반발에 해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미 공군 연합훈련 ‘맥스선더’에 전략폭격기 B-52가 참가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6일 한국이 미국에 B-52 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B-52는 맥스선더에 참가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B-52의 맥스선더 훈련 참가설은 이달 초부터 제기됐지만, 미 국방부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새벽 북한이 B-52를 문제삼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16일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미군 F-22 랩터가 착륙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로건 대변인은 “맥스선더 훈련의 성격과 범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전날 국회에서 한 강연을 통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맥스선더 훈련은 이달 11∼25일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훈련이다.

북한은 전날 새벽 맥스선더 훈련에 “미군의 B-52 전략핵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100여 대의 각종 전투기가 동원되어 25일까지 진행된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당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공군 측 F-22 스텔스 전투기는 현재 맥스선더에 투입돼 훈련 중이다. 총 8대가 이번 훈련에 파견됐으며, F-22 8대가 한미연합훈련에 파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한미 공군 연합훈련 ‘비질런트에이스’에는 F-22 6대가 참가한 바 있다.

F-22는 ‘현존 세계최강’으로 불리는 5세대 전투기로, 스텔스 기능에 기반해 적 레이더 방공방을 뚫고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한 뒤 귀환할 수 있다. B-52는 핵무기 등 총 32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폭격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미국이 우방국에 제공하는 대표적 핵우산의 하나다. 1960년 첫 비행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미공군 주력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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