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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주, MSCIㆍASCO 호재로 급반등…강세장 재연되나
-MSCI 한국지수에 셀트리온제약ㆍ에이치엘비 등 편입
-ASCO로 한미약품ㆍ유한양행ㆍ신라젠 등 기대감↑
-“바이오주 회계이슈, 결론나면 불확실성 해소될 것”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제약ㆍ바이오주가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다수 편입됐다는 소식에 더해 다음달 진행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들이 이와 같은 재료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3.4% 상승, 1만2836.91에 장을 마쳤다. 의약품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14.8%나 급락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은 MSCI가 한국 지수에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등 굵직굵직한 바이오종목을 대거 포함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위의 세 종목과 펄어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등 다섯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한화테크윈, 현대위아, SK네트웍스 등 세 종목을 편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MSCI는 작년 11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편입한 이후 이번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포함하면서, ‘셀트리온 3형제’가 모두 MSCI 한국지수에 들어갔다”면서 “최근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또하나의 호재는 다음달 1~5일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한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임상 2상 결과를,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으로부터 기술이전해 온 YH25448의 임상 1상 결과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수술 전 정맥투여 가능성 입증을 위한 임상결과를 설명하며, 에이치엘비의 아파티닙은 중국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헝루이제약의 임상결과를 토대로 한 10개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의약품의 가치=임상 결과’이며, 1상에서 허가에 이르는 모든 단계는 그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ASCO와 같은 대표 학회는 자사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가치를 검증하는 자리여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과 이달 잇따라 제약바이오섹터를 흔든 금감원의 10개 제약바이오 기업 회계감리 착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의 경우,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면 오히려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의 최대 적은 ‘불확실성’이기 때문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연구개발(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의 회계감리 이슈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가 결론나지 않아 불안한 상태”라며 “결론이 나면 그 기업의 이슈로 귀결되고, 금감원이 회계감리에 착수한 10개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몰라 흔들리던 투자심리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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