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취재] ‘엄마! 롤하러 가요!’ 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성료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비오는 주말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첫날 내렸던 비로 인해 야외 장소 진행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가족 e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몰린 시민들의 열정으로 궂은 날씨를 무색케 했다. 올해는 e스포츠 대표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한빛소프트의 인기 리듬 게임 '오디션'이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뿐만아니라 이들 유명 선수들의 팬사인회는 물론, 다양한 e스포츠 이벤트로 풍성한 경품을 지급해 봄에 어울리는 e스포츠 축제로 손색 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VR 체험존과 삼성 HMD 오디세이와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 체험존, e-파크존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로 관람객들의 참여 기회의 폭이 커지면서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우천 속에서도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우선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걸그룹 CLC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LoL' 부스에서는 2인 가족이 팀을 이뤄 칼바람 나락 맵에서 가족 대항전을 펼쳤다. 'LoL' 가족대항전에서 우승한 문준혁(25), 문준철(20) 형제는 "게임이 형제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된다. 같이 연습도 하고 대회도 출전하고, 우승도 해서 좋은 추억을 얻게 됐다. 내년에는 동생이 군대를 가지만, 막냇동생과 또 출전하고 싶다"고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이후 Gen.G 소속 프로게이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게임과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빛소프트가 마련한 '오디션' 부스에도 사람이 몰렸다. 사전 예약을 통해 130여 명의 참가자가 신청을 한 '우리 가족 오디션 스타'는 비를 뚫고 경기에 참여하는 팬들이 눈에 띄었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방문객은 "사람들과 함께 '오디션'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어제는 비가 그치며 전날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전날 펼쳐진 'LOL 가족대항전'에 이어 일요일에는 'LoL 최강의 듀오' 경기가 열렸다. 2인으로 팀을 이뤄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전에서 우승한 임수정(27), 최기훈(28) 커플은 "평소에도 같이 게임을 즐겨하는 편인데, 대회에 같이 참여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Gen.G 선수들을 대신해 이날은 kt Rolster 소속 '스맵' 송경호와 한화e스포츠의 미드라이너 '쿠잔' 이성혁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빛소프트가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한 오디션 부스에는 어린이 참가자가 많았다. '오디션' 부스의 행사에 참가한 신지윤(12) 어린이는 "노래가 신나고 게임이 어렵지 않아서 재밌다. 선물도 많이 받고, 엄마랑 게임도 해서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갑작스런 비 소식에도 '2018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e스포츠와 게임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녀를 위해 실제 'LoL'을 배우고, 함께 대회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많아 게임이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 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게임은 이미 우리 아이들이 가장 즐겨하는 놀이이자 문화가 되었다.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는 이미 하나의 산업이자 차세대 스포츠로 성장 중이다"며 " 이번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세대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를 찾아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협회는 앞으로도 e스포츠가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만들고 국위를 선양하는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이동=이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