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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치자!

  • 기사입력 2018-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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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말이 있다. 영어권에서도 ‘말을 도둑맞고 나서 마구간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일을 당하고 난 후 느끼는 후회와 아쉬움은 동서양이 비슷한가 보다. 하지만 소를 잃고 나서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안전할 줄만 알았던 금융회사들이 통폐합됐다. 돌이켜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경제위기를 계기로 회사의 경영체질이 바뀌고 제도적으로 많은 개선이 있었다. 덕분에 2008년에 재발한 금융위기를 큰 무리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간접적으로나마 거의 매일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한다. 출퇴근길에 경험하는 자동차사고, 가족·친지들의 질병, 심지어는 지진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건은 누구에게나 불현듯 발생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항상 아끼는 소를 잃어버리고 나서 소가 없는 외양간을 보며 한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소를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설마 나에게 일어날까?’하는 안일한 생각일 것이며 둘째, 소를 잃어버리고 나서 외양간을 고쳐본 적이 없기에 외양간을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모르는 무지(無知)일 것이며, 마지막으로 외양간을 고치는 방법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반면, 직접 사고를 경험해 본 사람들의 대처는 다르다. 보험개발원에서 분석한 통계를 살펴보면 사고를 당해 본 사람들은 보험가입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사고를 경험한 그룹이 사고 후 운전자보험이나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약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경험한 사람들은 사고 후에 ‘행운의 여신’이 나를 항상 지켜주는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선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대비책을 마련하려 마땅한 수단이 없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금융 상품의 분야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일례로 올 4월부터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판매되며 장기간 약을 복용중이더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출시 한 달 만에 약 5만 건이 판매되었고, 그 중 50대 이상이 가입한 것이 78%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자기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쉽게 찾지 못하는 불편함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온라인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를 방문하면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내역과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서도 장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피터 번스타인(Peter L. Bernstein)은 그의 저서 ‘리스크’에서 인류는 리스크(위험)를 지배할 수 있었기에 신의 변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오늘 당장이 어려운데 무슨 미래를 준비할 여력이 있냐고 하소연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비하는 노력 없이 우리의 소중한 소를 어떻게 지킬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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