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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 안전대진단 결과 공개…“1000곳은 연내 보수”
3989곳 긴급보수ㆍ사용제한 시설 없어
수원역ㆍ인천공항 등 소방ㆍ방재 점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전국의 국토교통시설 3989곳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진행한 결과, 긴급한 보수ㆍ보강 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국토교통 국가안전대진단’ 결과를 10일부터 국토부 및 산하기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설 관리주체와 소재지, 점검 결과, 지적 내용, 조치 내용 등은 물론 향후 보수ㆍ보강 등 조치실적으로 주기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호남고속도로 소룡육교 단면보수 작업과 영곡터널 수직구 방연문 재설치 개선 전ㆍ후 모습. [자료제공=국토부]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이어진 안전대진단에선 점검자가 실명으로 결과를 작성하는 실명제를 시행했다. 국토부 감사부서에서 대진단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는 등 내실화에도 무게를 뒀다.

그 결과 교량 포장면 파손, 배수시설 기능 불량 등 가벼운 지적이 있었던 416개 시설은 이미 조치를 마쳤다. 보수ㆍ보강이 필요한 1090곳은 연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낙석이나 용수가 발생한 전라남도 영광ㆍ장성군 일부 도로나 방수공사와 방지턱 수준을 높여야 하는 경북 경주시 감포댐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강남구 율현터널에선 엘리베이터와 출입문ㆍ비상유도등의 하자를 보수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안전대진단엔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 점검과 수원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소방ㆍ방재분야도 포함됐다. 특히 수원역 등 14개 민자복합 철도역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화재대응 컨설팅반을 구성해 위험요인 분석과 비상대피계획 등의 적정성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개통한 지 20년이 지난 만큼 주요공항의 화재ㆍ피난 시뮬레이션을 통한 종합 안전평가연구를 추진해 종합적인 화재 안전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이번 대진단 결과 공개로 점검 참여자와 시설 이용자, 시설물 관리주체에 책임감을 부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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