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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자동차번호판 ‘333가4444’ 유력…국민 의견 더 듣는다
10일 국회의원회관서 공청회
국민 62% 숫자추가방식 선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내년 하반기에 적용하는 새 자동차 번호판 양식으로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연다.

등록번호판 개선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의 급증과 자율차 등 미래 교통수단에 대비해 허용 용량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을 비롯한 전문기관의 공동 연구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초안을 마련하고, 경찰청ㆍ지자체ㆍ업계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과 국토부 누리집을 통한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앞서 국토부는 ‘22가4444’ 형식의 현행 번호체계에서 앞자리에 숫자를 더한 ‘333가4444’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22각4444’ 체계 중 하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온라인 응답자(총 3만6103명)의 78.1%, 오프라인 응답자(유효표본 600명)의 62.1%가 숫자 추가방식을 택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도 이 방식을 선호했다.

국토부는 새로운 번호판 디자인과 서체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국가상징문양을 넣거나 ‘한국형 FE 서체’를 도입하는 등 현행 체계를 바꾸는 방안이 근소한 차이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연구진은 새로운 등록번호체계 대안으로서 숫자추가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번호판의 디자인과 서체는 시인성과 심미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선택안을 제안하고, 추가적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공청회에선 등록번호판 개편방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김영찬 교수(前 한국교통학회장)의 주재로 경찰청, 교통ㆍ공공디자인 전문가, 언론사,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번호판 개편에 대해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면 올해 하반기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번호체계는 내년 하반기 중 신규로 등록하는 승용차에 대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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