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인천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빠르면 올 연말 (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지금 북한을 달래기 위해 개성공단, 금강산, 남북철도, 평화발전소, 남북가스관, 심지어 인천 앞바다까지 내준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수백조원을 북한에 지원하는 대가로 북핵을 폐기하자는 건데 김정은이 북핵을 폐기하겠나. 절대 안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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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어 “북한은 3대에 걸쳐 70년간 지배해 온 나라고, 핵을 포기하는 순간 바로 그 체제는 무너진다”며 “그것을 김정은이 무엇보다 잘 알고 있는데 왜 협상에 나왔겠냐. 금년 10월이 지나면 외환이 고갈돼 나라를 운영할 수가 없다. 제재를 완화하고 피하기 위해 협상장에 나온 거다”고 말했다.
또 “어차피 빠르면 연말이면 북의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라며 “내가 예측한 대로 북핵폐기가 진정성이 없던 걸로 밝혀지면 이 정권은 그때부터 바로 레임덕으로 흐른다. (문재인 정부는) 자기들이 모든 것을 걸고 했던 게 거짓말로 판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선 이 정도 선에서 발언하고 예의 민생문제에 더 강조점을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런 맥락에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이어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겠습니까’를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또 “일부 조사에 의하면 이 정권 출범 1년 만에 ‘생활이 더 나빠졌다’고 답한 국민이 절반”이라며 “어떤 지역에서는 자영업자들의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2~3배 높다”고 했다.
홍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소가 있어 민주당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김해에서도 우리당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민생”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투자를 안 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망하기 일보 직전이며, 내 자식은 취직이 안 되고 먹고살 길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찍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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