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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리베이트 OUT’ 외치는 제약업계, 공정거래 프로그램 적극 도입
-동화약품,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강화 선포
-JW중외제약, CP 및 전사적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도입
-업계, 글로벌 기준 윤리경영 시스템 ISO37001 도입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불법 리베이트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위해 보다 강력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변화이기에 이번에는 리베이트 멍에를 지울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2018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ㆍCP) 강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동화약품의 CP 강화 선포식은 올해 4번째다. 동화약품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실천해 온 결과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CP 등급평가에서 산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동화약품이 2018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강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CEO 산하 자율준수 전담조직의 재정비, ‘동화 자율준수 편람’ 제작ㆍ배포, 각종 CP 가이드라인과 규정 제ㆍ개정 등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운영을 전면 개편해 운영 중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CP 문화 확산을 위해 전사적인 CP 슬로건 제작, 한층 강화된 온ㆍ오프라인 CP 교육의 정기적 시행, 홈페이지 내 자율준수 관련 내용 게시, 사전 업무협의 제도 운영, 사이버 제보센터 운영 등으로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임직원의 CP 위반 시 적극적인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도 최근 ‘2018 CP&ABMS 강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JW중외제약은 전재광 대표이사를 공동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하고 영업ㆍ마케팅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138명의 CP 및 ABMS(전사적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ISO37001 도입에 따른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5년부터 대표이사 산하 CP팀을 신설하고 자율준수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윤리규정을 사규 기본 규칙으로 운영하는 등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JW중외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CP 강화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CP 등급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준 윤리경영 시스템인 ISO37001을 도입한 만큼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준법윤리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강한 윤리경영 의지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제약 대표 단체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의지가 강하다. 협회는 현재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이사장단사를 중심으로 ISO37001를 도입했는데 시스템 도입 회원사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다. 동화약품과 JW중외제약 역시 ISO37001 도입을 계획하는 기업 중 하나다.

실제 이정희 협회 이사장은 최근 간담회 자리에서 “제약산업이 불법 리베이트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강력한 윤리경영 실천으로 국민들이 제약업계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바꾸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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