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어웨이 경기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 조기 강판한 류현진은 “예전에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발했을 때보다 더욱 안 좋다”고 했다.
이는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2016년 4월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 한 달여를 쉰 일을 말한다.
류현진 표현대로 “그 때보다 더 나쁘다”고 한다면 복귀에 최소 6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류현진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한국시간 4일 오전)에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를 통해 정확한 상태, 재활기간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팀 트레이너로부터 ‘심각하다’는 보고를 받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에 큰 손실인 아주 나쁜 뉴스”라고 안타까워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경기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고 평했다.
신문은 “류현진이 던진 30개의 공 중 포심 패스트볼이 9개였고, 이 중 딱 1개만이 최고 시속 148㎞를 찍었다”고 분석했다. “이전 5번의 등판에서 그의 평균 속구 구속이 시속 148㎞였던 점에 볼 때 사타구니 통증이 구속 저하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또 “통증 호소 직전에 상대한 케텔 메르텔에게 던진 시속 103㎞짜리 이른바 ‘아리랑 커브’도 초저속 커브도 사타구니 통증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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