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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인은 바로 너’가 기존 리얼 예능과 다른 점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오는 4일 최초의 한국 예능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7명의 허당 탐정단이 예고살인, 보물찾기, 뱀파이어, 마술쇼 등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다. 콘텐츠 제작사 ‘상상’의 장혁재 PD 제작, 조효진·김주형PD의 연출이다.


‘범인은 바로 너’는 일반 리얼 예능과는 다르다. 설정과 리얼이 왔다갔다 한다. 탐정은 드라마적인 설정이고, 그 다음은 리얼리티로 풀어간다. 멤버들이 게임속 플레이어로 들어가는 가상현실로 던져진다는 얘기다. 배우와 가수 등 무려 56명의 특별 출연진들이 예측 불가 캐릭터로 출연해 스토리를 끌고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멤버들은 선배가 나와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 이 점은 조효진 PD의 전작인 ‘런닝맨’과 다른 점이다.

기존 예능과 다른 점은 또 있다. 자막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요즘 예능은 자막이 현란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는 최소한의 정보제공만 자막으로 나간다. 자막 처리라는 쉬운 길을 두고, 그림이나 오디오로 해결하는 어려운 길을 택한 것도 새로운 예능을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새로움 때문에 유재석 등 멤버들도 처음에는 어색하게 여기다 2회정도부터 적응했다는 후문이다.

PPL(간접광고)과 광고가 없다는 점도 넷플릭스 예능의 특징이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이번 예능이 시즌2부터는 PPL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즌1은 PPL이 전무하다.

넷플릭스는 190개국의 1억1천7백만 회원의 이용료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 시청률도 지상파, 케이블 프로그램만큼 신경 쓰지 않는다. 화제성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범인은 바로 너’는 한국이 아닌 특정국에서 큰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유재석에게는 수십개의 가족예능, 관찰예능 출연 제의가 왔다고 한다. 그 모든 걸 다 거절했다. 대세가 된 예능,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 예능은 굳이 자신이 아니어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 안정 대신 도전을 택한 유재석이 참가한 ‘범인은 바로 너’는 예능 다양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재석은 자신의 장기가 없다고 하면서도 관찰을 장기로 꼽았다. 관찰예능을 재밌게 보지만 출연자를 재밌게 관찰하는 것이란다. 표정 변화, 기분 상태 등을 보고 그 사람의 특징을 뽑아내는 게 장점이다. 이번 예능에서도 유재석의 그런 장기는 잘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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