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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남북 정상회담에 웃은 코스피…2500선 재돌입 목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을 기록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해 2500선 밑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한 외국인 영향으로 상승권에서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6포인트(0.66%) 오른 2492.4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500선을 재돌파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이내 하향곡선으로 돌아서긴 했으나, 오후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회복해 2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전날에 이어 매수 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1443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 역시 7거래일 연속 ‘사자’행렬을 보이며 이날 2587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은 전날에 이어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396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사진=123RF]

업종별로는 3.13% 오른 의약품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종이ㆍ목재(2.59%), 전기가스업(1.97%), 증권(1.91%), 전기ㆍ전자(1.34%) 등 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보험(-1.71%), 철강ㆍ금속(-1.44%), 비금속광물(-1.17%), 건설업(-1.09%), 섬유ㆍ의복(-0.3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1.65% 오른 265만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69% 오르며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함 장 초반 1% 넘는 약세를 기록했지만, 자사주 소각 소식이 나온 뒤 3% 가까이 반등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661만주, 우선주 193만주 등 총 854만주의 이익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오를 현대모비스 역시 2.28% 오르며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무려 7.59% 급등한 셀트리온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 공세에 로슈가 판매하고 있는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슈는 전일 맙테라 1분기 매출이 2억8200만프랑(약 31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히며 “최근 유럽시장에 바이오시밀러(셀트리온 트룩시마, 산도즈 릭사톤)가 출시되면서 경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50%), 삼성물산(0.72%), LG화학(0.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포스코(POSCO)(-2.09%), KB금융(-0.33%)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남북 정상이 이날 고속철도를 언급한 영향으로 철도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철도차량 공급업체 현대로템은 전날보다 4.31% 오른 20만550원에 장을 마쳤으며,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업체 대아티아이는 무려 25.00% 급등했다. 이밖에 푸른기술(30.00%), 대호에이엘(13.62%), 에코마이스터(6.21%) 등이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0.81%) 오른 886.49에 장을 마쳤다.

상승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등락을 반복했으나, 마감 직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셀트리온헬스케는 5.44% 급등한 9만3300원에 장을 마쳤고, 신라젠(2.43%), 에이치엘비(12.86%), 바이로메드(1.97%), 셀트리온제약(3.28%)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CJ E&M(0.33%), 펄어비스(0.7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메디톡스는 0.61% 내린 68만7500원에 장을 마쳤고, 나노스(-0.95%), 코오롱티슈진(Reg.S)(-0.23%)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매매거래가 중단돼 왔던 디에스티는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는 한국거래소 공시 영향으로 12.58% 급등 마감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11월 연결대상 종속회사 누락을 통한 자기자본 과대계상 등 회계처리기준 위반 공시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076.6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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