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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트럼프가 때려도 순익 2배 ‘껑충’
1분기 1조7천억원…AWS가 효자
주당 1633달러…‘사상 최고가’ 돌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1분기 순이익으로 지난해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6일(현지시간) 미 CNN머니에 따르면 아마존의 1분기 순이익은 16억달러(약 1조7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3.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억2400달러(약 7500억원), EPS 1.48달러와 비교해 2배 급증한 수준이다. 

사진설명=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510억4000만달러(약 5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99억60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출 성장은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AWS 매출은 54억4000만달러(약 5조90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52억600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전년과 비교하면 49%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에 아마존 총매출의 8.5%를 차지했던 AWS 매출은 이번 분기에는 11%로 늘어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AWS는 같은 생각을 지난 경쟁자를 만나기 전까지 7년간 우위를 차지했었고,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AWS는 지금까지 가장 진화하고 기능이 풍부한 서비스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4% 오른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7% 이상 급등해 163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웨드부시 증권사의 분석가 마이클 패처는 영국 BBC 방송에 “최근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는 세금 문제, 우편 서비스 문제 등으로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거둔 성공이야말로 최고의 복수”라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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