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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앤스토리]이지윤 이사장이 말하는 ‘여성 리더의 덕목 4가지’
-실력ㆍ평판관리ㆍ팀웍ㆍ버티는 힘
-따릉이ㆍ고척스카이돔ㆍ장충체육관 성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이지윤 이사장은 두 아들을 둔 워킹맘이다. 큰 아이를 출산한 다음 날 병원에서 회사 보고서를 썼고, 둘째아이 출산 다음 날 업무를 정리한다는 이유로 회사에 잠시 나가서 직원들이 놀라기도 했다. 그 정도로 일 중독이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는 여성이 직장 생활을 오래하면서 리더로서 성장해나가기 위한 덕목으로 실력과 평판관리, 팀웍, 버티는 힘 등 네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실력은 기본이다. 회사의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거나 위기관리 등에서 역할을 해서 확실히 실력과 근성을 보여주고, 업무적으로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두번째는 팀웍으로, 혼자 똑똑하게 자기 일처리만 잘하는 사람 보다는 팀웍을 이루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평판관리로, 능력이나 역량은 서류나 인터뷰에서 많이 검증되지만 중요하게 체크하는 것은 윤리의식, 도덕성, 건전한 가치관, 업무태도, 직원들과의 관계 등으로 평소 스스로 검증하고 주위의 피드백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은 역경이 와도 버티는 열정과 끈기다.

이지윤 이사장은 “사표를 책상 안에 넣고 다닌 적도 있지만, 일에 대한 소중함, 소명의식, 여성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야한다는 부담감, 상사와 동료들의 격려에 기대어 27년 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지윤 이사장이 온 뒤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운영중인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회원수 62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1월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은 올 1월 3주년을 맞아 누적관객 82만2000명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역시 2015년 11월 개장 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개장 2년 만에 관객 224만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고척스카이돔 운영권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이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당시 이지윤 본부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밖에 2016년 2월 정릉천 고가도로가 손상됐을 때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교통대상을 수상했다. 이사장 직무대행 시절 내부순환도로의 정릉천 고가에 중대결함이 발견됐고, 서울시와의 긴밀한 지원과 협력 아래 PR분야에서 체화시킨 위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 극복에 노력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 산하 공기업으로 청계천,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장충체육관,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문화체육 관련시설과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 추모시설을 비롯해 서울시내 25개 지하도상가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11개 자동차 전동도로, 49개 공영주차장, 30개 공영차고지 등 서울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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