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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댓글 도배시 24시간 제한…네이버 “아웃링크 협의”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포털 다음은 같은 댓글을 수차례 작성한 아이디에 대해 장시간 댓글 작성을 금지하는 어뷰징 방지 대책을 최근 도입했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다음은 이달 중순부터 동일한 댓글을 반복해서 작성하는 아이디에 2시간 동안 댓글 작성을 금지하고 있다.

일단 한 아이디가 같은 댓글을 반복하면 문자인증 보안기술인 캡차(captcha)를 적용해 댓글을 다는 주체가 사람인지 ‘매크로’ 프로그램인지 가려낸다.

만약 캡차를 뚫고도 같은 댓글을 쓰면 다음은 이를 어뷰징으로 인식하고 2시간 동안 댓글을 못 쓰게 한다. 2시간이 지난 후에도 ‘도배’를 계속하면 24시간동안 댓글 차단 제재를 한다.


댓글조작을 묵인ㆍ방조했다는 비판을 받는 네이버는 이날 오전 1차 댓글 개편안을 내놨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분당 네이버 본사를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뉴스 콘텐츠로 인한 수입을 공개할 수 있으며 아웃링크 방식 도입에 대해서 언론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뉴스 보기가 ‘아웃링크’(Outlink) 방식으로 전환되면 독자들은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클릭한 후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돼 기사를 읽거나 댓글을 달 수 있다. 현재 네이버는 기사를 클릭하면 포털 사이트 안에서 기사를 보여주는 ‘인링크’(Inlink)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아웃링크’ 전환과 관해 “언론사마다 이해관계의 많은 부분이 달라서, 관련 의견을 듣고 어떤 방식을 취하는 것이 현명한지 최대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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