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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의 미’ 거둔 권오준 회장…“리튬사업도 2020년 손익분기 돌파 가능”
- 철강 ㆍ비철강 동반 호조…권 회장 구조조정 결실 반영
- 차세대 먹거리로 공언한 리튬도 2020년 4000억~5000억 매출 예고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조4877억원으로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의 차세대 먹거리로 삼겠다고 공언했던 리튬 사업도 2020년 손익 분기 돌파 가능성을 예고하며 퇴임 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포스코가 지난 25일 발표한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조3650억원)보다 9% 증가한 1조4877억원으로 7년만에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조159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6년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5조8623억원, 순이익은 1조835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8% 늘어난 7조7609억원, 순이익은 7687억원을 기록했다.

전중선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은 “철강과 비철강 부문이 모두 동반 호조를 이룬 점, 업황 호조와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 결실이 반영되며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이 재임 중 공력을 기울였던 고부가가치강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1분기 판매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929만4000톤)의 54.9%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오른 13.1%를 기록했다.

권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공언한 리튬 사업도 순항을 예고했다.

박현 신사업실장 상무는 “올해 리튬 생산목표가 1000톤 정도로 약 160억원 정도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프리카 염호 확보도 지속 추진 중으로 연내에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상무는 이어 “호주 필바라사와 리튬 생산에 필요한 광석을 장기적으로 받기로 계약한 데 힘입어 2020년부터는 연간 3만톤의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매출 규모가 4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되며 그렇게 되면 2020년 바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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