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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흥 부유층도 부동산 투자…‘평해튼’ 등장”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북한의 신흥 부유층들이 부동산 투자에 나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경제적 요소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는 최근 발간한 ‘북한 비즈니스 진출 전략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산업별 비즈니스 기회와 전략을 체계적으로 담은 이 책은 삼정KPMG가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를 설립한 뒤 2년여의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투자 유망 분야와 지역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함께 남북경제협력의 단계에 따라 단기ㆍ중기ㆍ장기로 나눠 전략적인 대북 비즈니스 해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북한의 경제와 산업 현황 분석을 통해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투자처로서의 매력도를 조명했다. 2부에서는 향후 발전성이 기대되는 인프라ㆍ건설, 유통ㆍ소비재, ICT, 에너지, 자원, 자동차, 관광 등 7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기회와 진출 전략을 도출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과 법·제도적 고려사항을 다뤘다. 3부에서는 미래지향적 개발 패러다임인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에서 북한과의 개발협력에 관한 해법을 담았다.

지원센터는 북한의 사회주의 계획경제에 시장경제적 요소가 확산, 탈사회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신흥 부유층의 등장으로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투자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건설 붐도 일고 있다. 아파트와 쇼핑센터가 밀집한 평양은 뉴욕의 맨해튼을 일컫는 ‘평해튼(Pyonghattan)’으로 불리며, 북한 최대의 물류도매지로 알려진 평성시 역전동의 아파트 가격은 6만 달러까지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전무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북한 진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본격적인 남북경제협력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기업들도 대북비즈니스 기회와 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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