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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총수 일가 퇴진 촛불집회 계획”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오프라인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90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 관리자는 지난 22일 오후 3시쯤 ‘조 회장 일가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공지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오픈채팅방은 ‘친구’가 아니라도 참가할 수 있는 익명 대화방으로 총수 일가 관련 폭언, 녹취파일, 부당 업무 지시, 강등 퇴사 등 부당 인사, 관세포탈 행위와 비자금 조성 등 제보가 목적이다. 공지가 뜨자 참가하겠다는 답글이 쇄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채팅방의 다수 직원은 ‘2만 사우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너 일가의 완전 퇴진과 외부 전문경영인 체제’라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딸들만 사퇴시키고 조 회장 본인이 나가지 않는 것은 꼼수. 여기서 멈추면 언젠가 조용히 복귀할 거라는 게 땅콩회항이 알려준 교훈이다’고 썼다.

오픈채팅방은 경찰 수사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조 전무의 휴대폰 자료 등이 추가 확인되는 대로 폭행 혐의 외 다른 혐의점을 검토하고, 이번 주중 조현민 전무를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운전기사 등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 역시 수사하고 있다.

전날 관세청은 일각에서 제기된 조 회장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를 밝히기 위해 조현아 원태 현민 3남매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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