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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의혹 이명희 내사 착수…경찰 “사실관계 확인”
 -'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무 이르면 이번주 피의자 소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갑질’ 폭로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오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SBS에 따르면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한 작업자는 이 이사장이 폭언·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얼굴을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또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은 JTBC에 “이 이사장이 자신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하고, 해당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도록 만들었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한 익명 ‘제보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민(35·여)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 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르면 금주 중 조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무와 관련 "조만간 (압수물이) 분석되면 부를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소환조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8∼19일 압수수색을 벌여 문제가 된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녹음 파일, 조 전무와 임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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