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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 롯데제과건강 지향성 제품 성장동력 신시장 개척 올 매출·영업이익 드라마틱한 상승세 예고
올들어 ROE 매력도 ‘솔솔’ 관심

신시장을 개척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는 롯데제과가 수익성 높은 식품 대장주로 주목 받고 있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제제과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84억원보다 무려 16배가량 증가한 1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역시 지난해 4047억원보다 5배가량 증가한 2조1280억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롯제제과는 건과ㆍ빙과시장의 막강한 선두 업체이다. 이 회사는 2조5000억원 규모인 한국 건과시장에서 점유율 42%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빙과시장(규모 9000억원)에선 36%, 양산빵시장(6000억원)에선 20%를 차지하고 있다.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 [제공=롯데제과]

최근 롯데제과는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부각시키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건강 지향성(과자 등 일반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중간 단계)’ 제품을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것.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판매처 제한이 없어,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제과는 ‘건강 지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들 제품의 통합 브랜드로 ‘헬스원’을 내세우기로 한 상태다.

이 회사는 시리얼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펩시코사의 오트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손잡고 이달부터 시리얼을 선보이고 있다. 핫시리얼(4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리얼 시장에 진출해, 올해만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30조원 규모의 세계 시리얼 시장에서 핫시리얼은 약 5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선 핫시리얼이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열량을 낮춘 아이스 류’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열량을 줄인 라이트 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이트엔젤’을 선보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높은 열량으로 고민하는 20, 30대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시장에선 롯제제과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올해 하반기에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건과류 회사의 외형과 이익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그룹 식품 3사(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가 향후 배당성향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공표한 점 역시 호재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영업의 안정성이 높고, 자본 유출 규모가 크지 않아 배당 여력이 이들 중 가장 크다. 내년에는 주당 배당금이 3500원으로 증가하고, 배당성향은 34.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 개선뿐 아니라 이익의 적절한 배분으로, 문제로 지적되었던 낮은 ROE가 올해 6.9% 수준에서 2020년 9.0%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식품회사 중에서 해외 사업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과 강한 구조조정으로 수익구조가 현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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