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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美에 완전한 핵포기 의사 전달…폼페이오 ‘내 배짱과 맞아’”
주한미군 철수 요청 없어…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방침
합의 내용에 “구체적 비핵화 조치ㆍ기한 빼달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국무장관 지명자)에게 ‘완전한 핵 포기 의사’를 표명하면서 “내 배짱과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장과의 만남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 측도 “김 위원장이 비핵화할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김 위원장은 또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기한을 넣지 말고 북미 간 국교정상화와 제재완화 등의 보상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달 말~이달 초 2박 3일간 3~4회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에게 정책을 모아 제시하는 서기관실장을 만나기도 했다.

아사히는 북한과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전진하고 있으며, 현재도 CIA로 보이는 미국 정부 고위 관료가 북한에 들어가 회담을 향한 조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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