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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벼락 갑질’ 조현민, 한진 계열사 7곳 임원…재벌 3~4세 중 최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10곳→3곳
조양호 회장 “조현아ㆍ조현민, 그룹 내 직책서 사퇴”


[헤럴드경제] 최근 ‘물벼락 갑질’ 논란의 장본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계열사 7곳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3~4세 중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22일 재벌닷컴은 조 전무가 비상장사 정석기업과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 3곳의 대표이사와 싸이버스카이의 사내이사를 맡았고, 상장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칼 전무, 진에서 부사장 등 3곳의 미등기 임원으로 올라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중 진에어는 미국 국적의 조 전무가 등기이사로 재직하던 2013년 회사 면허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화물운송사업이 가능하도록 면허 변경 인가를 내줘 논란이 됐다. 항공사업법상 임원 중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면허 결격 사유가 된다.

한진그룹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계열사 3곳의 등기임원이다. 조원태 사장은 대한항공 등 6개사의 대표이사와 한진 등 4개사의 사내이사 등 모두 10곳의 등기임원으로 있다가 지난해 6월 ‘일감 몰아주기’ 수사를 앞두고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한진칼, 정석기업 사내이사만 남기고 나머지 계열사에선 사퇴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에서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30대 그룹 3∼4세의 등기임원 겸직을 보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사장 형제가 5곳,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허서홍 GS에너지 경영기획부문장이 4곳으로 뒤를 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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