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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콘다 사건’ 정정아 “힘든 시간 이겨내고 결혼 후 밝은 삶 찾아”
[헤럴드경제] 일명 ‘아나콘다 사건’의 정정아가 그간 힘든 시간을 이겨낸 뒤 결혼 이후 밝은 삶을 찾았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정정아는 데뷔 이후 큰 인기를 얻다가 갑자기 힘들어진 당시를 회상했다. 정정아는 지난 2005년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를 겪었다.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쳐

해당 프로그램의 미공개 영상에 아나콘다 한 마리가 땅바닥에 축 늘어져 있다가 돌연 머리를 쳐들어 정정아의 오른팔을 무는 모습이 담겼다. 정정아가 물린 부위에서는 7~8cm 가량의 창상이 생겨 붉은 피가 솟구쳤고 조연출은 정정아의 상처를 감싸고자 티셔츠를 벗어 수습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10년 넘게 방영됐던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정정아는 “나는 데뷔 때부터 쭉 올라갔지만, 아나콘다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이어 “힘드니까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데이트 폭력을 너무 심하게 겪고, 남자가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도 했다. 교통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한 적도 있다. 열심히 살다가 너무 무너지니까 감당할 수가 없더라. 사람들을 만나도 웃지 못했다. 남양주에서 3년 동안 강아지랑 둘이 살았다. 술도 많아 마셨다”고 당시 본인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어느 날 열심히 살았으니까 그만하자는 결심을 하고, 교회에서 기도를 한 후 집에 가는데 교통사고가 났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누군가 ‘그렇게 죽고 싶다고 하더니 그러고 싶냐’고 묻더라. 살고 싶었다“ 라고 밝히고. “누구든 꿈을 찾아갈 때 힘들 일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나도 이겨냈다. 힘든 역경을 겪어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한층 밝은 모습을 드러내 박수를 자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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