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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드루킹 함께했던 행사…경공모 후원금 받아 진행
유시민, 방송서 “드루킹, 보도 보고 알았다” 주장
드루킹이 만든 경공모, 유시민 팬클럽 주도한 행사에 후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유시민 작가 역시 드루킹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뉴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앞서 유시민은 방송을 통해 드루킹과 함께 찍힌 사진에 대해서 드루킹의 존재를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뉴데일리는 유시민 작가와 드루킹이 찍힌 사진 속 행사의 정상명세서를 입수해 내역을 보도했다. 행사는 2016년 10월 3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렸으며, 공식적으로는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행사’로 불렸다.

유시민. [사진=JTBC ‘썰전’]

내역서를 보면 드루킹이 조직한 ‘경공모’는 후원단체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인 150만원을 후원했다. 다음으로 유시민의 팬클럽 ‘시민광장’이 100만원, 이밖에도 유시민의 팬클럽 지역 지부에서 후원금을 댔다. 정의당도 후원자 명단에 올랐다. 이 행사는 ‘시민광장’에서 주도했다.

그러나 유시민은 드루킹과의 교류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이 진행하는 종편 프로그램에 나와 드루킹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며 “언론에서도 (사진 속 인물이) 드루킹이라고 써놔서 나도 드루킹이라고 아는거지 드루킹이란 사람은 모른다”고 해명했다.

또 방송에서 유시민은 경공모와의 관계에 대해 “노회찬 의원과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할 당시였는데 강연을 해달라고 해서 2014년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 강연을 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면서 “경공모 강연에는 100여명이 있었는데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사회적으로 좀 잘 버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되게 특이하다고 느꼈다”면서 “주식, 자산운용, 명리학, 사주, 점성술 등이 경공모 사람들의 주 관심사였다. 경공모가 만들어진 배경을 보면 드루킹이 예언서를 가지고 사람을 끌어모았다. 강연장에서 느꼈던 묘한 종교적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뉴데일리는 드루킹이 유시민과의 친분을 언급하는 SNS 게시물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드루킹은 2012년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얼마 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났을 때 두 개의 수레바퀴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외에도 2014년에도 블로그를 통해 ‘유시민을 만나서 직접 들은 말이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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