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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 스토리]전광진 교수의 신념과 걸어온 길
그의 말에 따르면, 1955년 경북 김천 태생인 그는 몰락한 양반 가문, 잔반(殘班)의 후예다. 집에는 고서가 굴러다녔고, 고서를 뜯어 도배한 벽에는 한자가 가득했다. 누우나 서나 그의 곁엔 늘 한자가 있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다루는 일을 했지만 그의 마음엔 한자의 자리가 컸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는 서예에 입문했다. 서예의 대가 김충현 문하로 들어가 한자 쓰기를 배웠다. 금문에 매료된 그의 갈증은 더 커갔다.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생각에 야간대학 문을 두드렸다. 학문의 시작은 한참 늦었지만 박사과정까지 한달음에 내달렸다. 그는 한자 공부를 하되 “참신한 한자 연구를 하자”고 결심했다고 했다. 또 하나, “한자를 위한 한자가 아니라 한자가 우리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데 그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한 일간지에 오랫동안 ‘생활한자’를 연재했으며, 논문으로 ‘양주금문통가자연구(兩周金文通假字硏究)’, ‘한장어동원사연구(漢藏語同源詞硏究)’ 등 총 16편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중국문자훈고학사전’, ‘중국언어학총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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