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의 ‘지도자 부문’에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각국 지도자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진=타임지에 게재된 문재인 대통령 사진, 타임 온라인] |
타임이 문 대통령을 100인에 선정한 것은 특사외교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는 등 한반도 정세를 비교적 매끄럽게 풀어왔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추천인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다. 그는 “문 대통령이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북한 관련 문제가 극적으로 흘러갔다”면서 “이제 미국과 북한, 그리고 동북아 경쟁국들 사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쉽게 깨질 수 있지만, 이같은 난제를 해결하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5년 피습 사건 당시 문 대통령이 병문안을 왔던 사실을 기억하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들려주며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바뀌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밖에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는 다음 달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커플, 사우디 개혁 주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로 주목받은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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