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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우리 군 경비지원 어떻게?
-2004년부터 한국군 중령이 JSA 경비대장 맡아…병력 30명 미만
-권총과 실탄 휴대…단 비자동소총이나 권총 1자루로 제한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은 군사분계선 상에 설치된 군사구역으로, 회담 중에는 우리 군 당국이 남북 정상의 경비 지원 임무를 맡게 된다.

20일 국방부의 ‘공동경비구역(JSA) 현황’ 자료에 따르면, 판문점 JSA에서는 2004년부터 한국군 중령이 대대장을 맡는 JSA 경비대대가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1주일여 앞둔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남측과 북측 병사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존에는 미군 중령 대대장, 한국군 소령 부대대장 체제의 유엔사령부 산하 JSA 경비대대에 한국군과 미국군이 통합 편성되어 있었지만, 2003년 11월 7일 한미 10대 군사임무 전환에 대한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JSA 경비 임무가 한국군으로 전환됐다.

JSA 경비대대는 2개 경비중대와 1개 민정중대로 편성되며, JSA 지역 경비와 방문객 경호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1개 경비중대와 1개 민정소대 병력이 교대로 최전방에 배치된다.

경비 병력은 양측 합의에 따라 장교 5명, 병사 3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유지한다. 경비병력은 근무 중 권총과 실탄을 휴대하며, 무장 종류는 비자동소총 또는 권총 1자루로 제한된다.

우리 병력은 북측을 바라보며 근무하고, 북측 병력은 2명씩 상호 동서로 마주보는 자세로 근무한다.

판문점은 이 지역의 이름이며, 공식명칭은 공동경비구역(JSA)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와 군내면 조산리 일대, 북측 행정구역으로는 개성특급시 판문군 판문점리다. 서울에서 60여㎞, 평양에서 210㎞ 떨어져 있으며 규모는 동서 약 800m, 남북 약 400m 의 장방형이다.

6.25 전쟁 중 1차~26차 정전회담은 개성에서 열렸지만, 27차(1951년 10월 25일) 정전회담이 당시 남북 대치 지역이던 널문리 주막마을에서 열리면서 널문리의 중국어 표기인 ‘판문점(板門店)’으로 지역 명칭이 굳어졌다.

JSA 근무장면 [사진=국방부]

JSA 주요 건물로는 남북연락사무소와 남북회담장,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및 공동일직실 등이 있다.

남북연락사무소로는 남측 자유의집, 북측 판문각이 운영중인데 자유의집은 1998년 준공된 지상 4층 연면적 약 4600㎡ 규모 건물이며, 판문각은 1969년 준공 후 1994년 증축된 지상 3층 연면적 약 2100㎡ 규모 건물이다.

남북회담장은 남측 평화의집, 북측 통일각이 운영 중인데 이번 정상회담은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평화의집은 1989년 준공된 지상 3층 연면적 약 3200㎡ 규모 건물이며, 통일각은 1985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약 1500㎡ 규모 건물이다. 평화의집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군정위와 중감위 회의실 건물은 7개동으로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하며 3개동은 유엔사가, 4개동은 북한군이 관리하고 있다.

그밖에 양측 경비병력 막사가 JSA 남측과 북측에 각각 위치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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