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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에 한국형 에너지신산업 수출 길 열린다
백운규 장관-IDB 총재, 에너지 효율분야 협력 MOU
서울에선 무투실장 주재로 민관합동 ‘무역정책협의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백운규 장관이 현지시간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알베트로 모레노 IDB총재와 만나 스마트빌딩,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 효율 분야 등의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주개발은행(IDB)에서 열린 ‘산업부-미주개발은행(IDB) 에너지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알베트로 모레노 IDB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로써 중남미 지역에 한국형 에너지신산업 부문 수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양측은 전력공급이 제한된 섬, 산간오지 등이 많은 중남미에 풍력·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ESS 구축을 추진하고, 바베이도스 공공건물에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한 국내 스마트빌딩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카리브해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효율 정책 컨설팅,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훈련, 전력공급개선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플랜트, 인프라 건설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잠재력이 무한한 중남미 경제발전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업계·학계·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무역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원화 환율 강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내외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수출확대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민관 공동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삼 실장은 “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책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보다 체계적인 무역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안으로 무역거래기반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수출지원체계도 수요기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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