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라밖]獨 ‘나치문양 옷’ 입으면 연극표 공짜…검찰조사
○…독일 남부 도시 콘스탄스의 한 극장이 ‘나치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는 관객에게 연극표를 공짜로 제공하는 실험에 나섰다가 지역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 극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나치 독재자인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하는 연극 ‘나의 투쟁’을 무대에 올리면서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달린 옷을 입은 관객들을 상대로 연극 무료입장권을 나눠주겠다고 공지했다. 동시에 티켓을 사는 관객에게는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 문양을 달아달라는 요청 했다. 그러나 지역 검찰은 이런 시도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18일 전했다. 독일에서는 나치 등 전체주의의 상징을 드러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극장 측은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실험”이라며 의도를 설명하고, 연극도 히틀러의 유년 시절을 풍자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극장 측의 이런 시도가 예술 창작의 자유 영역에 포함되는지 판단할 방침이다. 

양영경 기자/y2k@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