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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신차 가격 절반인데…오픈카 중고차로 사볼까
[헤럴드경제 TAPAS=정태일 기자]영국 특유의 감성에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쿠퍼. 여기에 오픈카 기능까지 있는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라면 요즘 같은 봄철에 더욱 각광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율이 가장 높은 오픈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쿠퍼 컨버터블

TAPAS가 국내 최대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의뢰해 주요 오픈카 6개 모델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6년식 미니 쿠퍼 컨버터블(3세대) 중고차 시세(4월 기준)는 2241만원이었다. 신차가격 4190만원 대비 감가율은 46.5%다. 2016년식이면 비교적 최신 모델인데도 미니 쿠퍼 컨버터블 중고시세는 신차가격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중고차 관계자들은 이 정도 감가율은 일반 수입차보다 20%포인트 정도 더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BMW 4시리즈 컨버터블ㆍM4 컨버터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2륜 구동 991트림) 등과 함께 비교했을 때 2014~2016년식 기준 감가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었다. 2014년식 모델은 중고 시세가 1700만원대로 신차가격 대비 감가율이 54.4%였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을 신차로 구매한 입장에서는 중고차로 팔 때 감가율이 높아 불리할 수 있지만, 반대로 중고 오픈카를 구매하려는 입장에서는 가격만 놓고 봤을 때 미니 쿠퍼 컨버터블이 매력적일 수 있다. 물론 매물 개별 건별로 상이한 외관 및 인테리어 상태, 사고 유무 등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을 경우 얘기다.

또 6개 모델 중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중고 시세 자체도 가장 낮았다.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반대로 감가율이 가장 낮은 오픈카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였다. 2016년식의 경우 중고시세는 1억1278만원으로 신차가격(1억3330만원)대비 15% 정도만 떨어졌다.

벤츠 C200 카브리올레 2016년식 모델도 감가율이 20%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다.

중고차 매입 입장에서는 매력이 크지 않은 감가율이지만, 매도할 경우엔 오픈카치고는 감가율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6개 모델 중 SK엔카닷컴에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BMW 428i 스포츠 컨버터블이었다. 벤츠 C200 카브리올레보다 한단계 상위 모델인데도 중고시세는 거의 비슷(2016년식)하다.

BMW 4시리즈 컨버터블


이에 대해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오픈카 자체가 등록대수가 많지 않아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인기가 많을수록 감가율이 낮다는 중고차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오픈카는 가을ㆍ겨울 시즌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 봄ㆍ여름 시즌에 약보합세를 띠는 편이다. 안성수 에스비즈 대표는 “중고차 특성 상 한번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오르는 경우는 별로 없어 가을, 겨울 형성된 중고가격이 봄, 여름에 상승하진 않는다”며 “실제 오픈카 중고 구매도 봄, 여름 시즌에 더 많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중고 구입 시 할부보다는 현금 구매를 더 추천했다. 중고차 할부금리가 신차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 캐피탈사별로 신차 할부금리는 1.9~13.8%이나 중고차는 3.5~24%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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