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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PAS]자장면은 광주 미용실은 대구가 제일 비싸다…그럼 서울은?
[헤럴드경제 TAPAS=김상수 기자]일반적으로 서울 물가가 제일 비쌀 것이란 통념이 있다. 정말 그럴까?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외식비, 개인서비스요금 등을 놓고 본다면, 아니다. 물론 전국에서 서울이 비싼 지역에 속하긴 하지만, 모든 게 제일 비싼 건 아니다.

   2만원이 있다면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가격 동향 조사에서 외식비ㆍ개인서비스요금의 각 지역 평균값을 발표하고 있다. 외식비 내 항목은 자장면, 비빔밥, 삼겹살, 김밥, 김치찌개 백반을 포함, 8가지 항목이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이ㆍ미용, 목욕, 숙박, 세탁 등이 있다.

아침용으로 김밥 2줄을 먹고, 이용실에 들려 머리를 자르고,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는다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울산. 2만1800원이 든다. 울산 외에 인천, 광주, 대전, 제주 등 다수 지역에서 2만원으론 불가능하다. 

그럼 서울은? 1만9769원. 231원이 남는다. 


   자장면은 광주가 김밥은 대전이 비싸다



외식비 품목 중 역시 가장 관심 가는 건 역시 자장면. 자장면 보통 1인분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바로 광주다. 5300원. 제일 저렴한 곳은 대구로, 4417원. 천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서울은 4923원으로, 대전, 충남ㆍ북, 전북(5000원)이나 제주(5250원)보다 싸다.

김밥(1줄 기준)은 대전이 23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충북이 1857원으로 가장 싸다. 서울은 2192원으로 전국 평균(2072원)보다 비싸지만, 인천(2250원), 광주(2260원)보단 저렴하다.

서울에서 비싼 외식은 다름 아닌 삼겹살. 1만6387원(200g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강원(1만1444원)과 비교하면 5000원 가량 차이 난다. 냉면도 85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충북(7000원)보다 1500원 비싸다.

단순화한다면, 서울에서 삼겹살 회식을, 광주에서 자장면 점심을, 대전에서 김밥 간식을, 제주에서 김치찌개 백반을 택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하는 셈이다. 


   미용실은 대구가 세탁은 제주가 비싸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어떨까? 가장 대표적인 게 미용 가격이다. 대구가 1만9167원으로 서울(1만5846원), 부산(1만6000원) 등보다 비싸다. 세탁비가 제일 비싼 지역은 제주(8500원)다. 숙박비(여관)는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4만1923원)도 비싼 편이지만 강원도(4만2778원)나 제주도(4만2500원)가 더 비쌌다. 


   외식+서비스 제일 비싼 지역? 서울은 아니다



항목별로 제일 비싼 지역이 모두 서울은 아니더라도, 대체로 서울은 모두 상위권이다. 자 그럼, 공개된 외식ㆍ개인서비스 항목(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목욕, 이ㆍ미용, 숙박, 세탁)을 모두 합친다면 어떨까?

그럼 대체로 모든 물가가 비싼 서울이 1위를 할 성싶지만, 아니다. 서울은 총 16만2309원이 드는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보다 더 비싼 지역이 하나 있다. 제주다. 총 16만2639원이 든다. 제주는 서울보다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숙박비, 이ㆍ미용, 세탁비가 비싸다. 관광도시인데다 섬지역이란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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