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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 근로자 생존 걸렸는데…마주보고 계속 달리는 GM 노사

  • 기사입력 2018-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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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비대위 “노조에 호소문”

‘부도 시한’을 사흘 남기고 재개된 한국지엠(GM) 임금 및 단체협상이 또 다시 성과 없이 끝나며 협력업체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한국지엠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한국지엠 노조에 “즉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죽는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보내 결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호소문에서 “즉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협력업체 30만 근로자는 직장을 잃고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며 “몇십년간 일궈온 기술과 품질, 인적자산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한국지엠 1차 협력업체 318곳 가운데 86곳는 매출의 100%를 한국지엠과의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한국지엠에 의존하는 업체도 150여곳에 달한다. 그러나 1ㆍ2ㆍ3차를 포함해 협력업체 총 3000곳의 사활이 걸려있는 한국지엠 노사간 협상은 부도 시한 3일을 남겨놓고도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17일만에 열린 제8차 임단협에서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하고 끝났다. 8차 임단협에서 노조는 적자발생에 따른 대책, 공장별 미래발전 방향,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 요구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비용절감 자구안에 대한 노조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노조는 물론 정부와 산은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노사 자구안에 대한 협상 시한을 20일로 정하고 무산될 시 ‘부도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내부적으로 재무ㆍ인사ㆍ법무 관련 조직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실무 작업을 준비 중이다. 또 산은이 한국지엠 지분 17%를 유지하고 자산 처분 거부권도 보유해야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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