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해 시행되고 있는 지원사업의 대부분은 임신부터 출산 후 건강지원사업에 국한돼 있다. 양천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예방과 관리를 통해 임신부의 건강과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찾아서 교정하는 ‘남녀 임신준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남녀임신준비 프로그램 중 부부교실강의 모습[제공=양천구] |
임신 및 출산은 남녀 모두의 양호한 건강상태가 전제돼야 하므로 남녀 임신준비프로그램은 임신 이전의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한 임신준비를 위해 임신 전 남녀의 건강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 위험요인(가족력, 정신질환, 습관성 음주력 등)을 파악한다. 임신 4~5주에 발생하는 선천성기형 예방을 위해 임신 준비중인 남녀 모두에게 엽산제를 제공한다.
또 예비부부 및 임신을 준비 중인 신혼부부에게 건강검진 서비스(일반혈액검사, 간기능, 신장기능, 혈당 등)를 제공해 부부의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하고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예방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예비부모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관리한다.
참여를 원하는 관내 예비부모는 예약 없이 방문 전날 밤 10시부터 아침(채혈 전)까지 금식하고, 주민등록 등본과 신분증을 지참해 월~금(오전 9시~11시30분) 또는 2ㆍ4주 토요일(9시~10시30분)에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관내 직장인은 사원증 또는 재직증명서를 가져오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된 건강한 임신으로 선천성 기형아 발생률을 줄이고, 임신 전부터 관리할 수 있는 건강관리 인식개선 및 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