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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시즌 본격 돌입…실적 호전주 관심 UP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상향 조정중
-석유화학 “금호석유ㆍSKC코오롱PI 등 관심“
-GS건설ㆍ삼성전기 등 2분기 실적도 기대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어닝시즌이 본격 도래하면서 실적 상향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미ㆍ중 무역분쟁, 시리아공습 등 대외 불안이 커지면서 실적주의 안정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무엇보다 건설ㆍ화학 업종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표적인 1분기 실적 호전주로 금호석유, GS건설,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등을 꼽았다.

16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의 연결 영업이익이 46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5.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말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45조8000억원)보다 1조원 늘어난 규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변수가 산적한 가운데 주도주가 없는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지만 관심은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석유화학업종은 실적 기대치가 다소 낮아졌지만,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상당 기간 석유화학업계의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이다. 하나금융투자와 SK 증권은 금호석유이 금호P&B의 실적 호조세와 전방 폴리카보네이트의 시황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특히 “금호석화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페놀유 도체(BPA 등) 부문은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신규 증설이 없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깜짝 실적’을 거둔 일부 건설사들도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GS건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하반기 수주 기대감과 주택 호조세에 따라 단기적 주가 상승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이 정도 서프라이즈는 없었을 정도로 GS건설의 1분기 실적은 가공할만하다”며 “그 동안 GS건설을 괴롭혔던 해외 사업장에서의 충당금 환입(1800억원)과 기존 호실적들이 빚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도 건설 부문 이익과 상사부문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시장 지배구조의 변화 가능성도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IT(정보기술)주 가운데서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삼성전기를 꼽는 증권사가 많았다. KBㆍ삼성증권 등은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수급 부족으로 올 3분기까지 생산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000억원, 153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MLCC의 가격과 이익 상승 속도가 삼성전기의 지난해 기대를 뛰어 넘는 수준”이라며 “이익 컨센서스 상승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소비 및 서비스 시장의 개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소비주에 관심을 둘 시기라는 조언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무역전쟁에 따른 협상의 교집합이 중국 시장 개방 및 위안화 강세 유지라는 점에서 중국 소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사드 이슈에 기인했던 기저효과들이 회복되기 시작한다는 시기적 특성까지 고려하면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확신은 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수출 데이터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관련 데이터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코스맥스를 중국 소비주로 꼽았다. KB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증설과 관련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로컬 고객사 향 히트 색조 제품을 출시해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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