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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정수요 확보, 이탈수요 적은 독점상권 “임대투자 상품으로 딱”
상권 형성 부족한 주택 밀집지 상가, 고정수요 확보 용이해

주택 밀집 지역 인근에 위치한 상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 밀집지의 경우 상권 형성이 어렵고, 주거지인 만큼 지역 내 중심상권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 고정수요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심상권보다 보증금이나 임대료 상승폭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주택 밀집지에 위치한 상가는 중심상권에 위치한 상가보다 유동인구 흡수가 어렵지만, 소비자의 외부 유출이 적어 일대 수요가 집중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주거지다 보니 시장이나 초,중,고교 등 학교와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 학생, 주부 등을 수요로 확보해 월 평균 영업일수가 30일이라 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임대투자로도 가치가 높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주거 밀집지인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보문역 상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3.3㎡당 보증금과 임대료는 각 277만 8000원, 6만 1100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5년전(2012년 12월 기준, 93만 2500원, 5만 8200원)보다 각 146.34%, 4.98% 상승했다.

반면, 성북구 지역 내 중심상권인 미아삼거리 상권의 월 보증금과 임대료는 같은 기간(2012년 12월~2017년 12월) 각 -10.34%(256만 2000원→229만 7100원) -10.17%(11만 4100원→10만 2500원) 감소하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보문역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보문역은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데다 지하철역 주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주택가 상권이다.”며 “처음엔 저평가 상권으로 인식되었는데, 고정수요는 확보하고 이탈수요는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찾는 이가 많아져 임대료가 오르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수익도 쏠쏠하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주택 밀집지역에서 공급되는 상가의 경우 수요자들이 몰려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신한종합건설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선보인 ‘안양 센트럴 헤센’의 상가는 계약 첫날 58실 계약을 모두 마쳤다. 주변에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데다 안양역 상권과 이격돼 있다 보니 인근 수요를 독점적으로 흡수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지난해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암사’의 단지 내 상가도 인근에 주택이 밀집해 있고 천호동 중심상권과도 거리가 멀어 지역 수요를 확보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이 몰리며 단기간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심상권에 위치한 상가보다 주택 밀집지에 있는 상가가 각광받고 있고, 대표적으로 망원동이나 샤로수길을 들 수 있다.”며 “여기에 주택 밀집지에 들어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인근 수요는 물론 단지 내 고정수요 확보까지 용이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이들 상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 층, 4개 동(1단지, 2단지 각각 2개 동씩) 총 51실(1단지 32호실, 2단지 19호실)로 구성돼 있다. 부천시청역 중심상업지역과 800m가량 떨어져 있는데다, 부천 아이파크 1613가구, 주변 2000여 가구 다세대 밀집지역으로 독점상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상가 주변에 부천초, 중원초, 중원고 등의 교육시설과 부천테크노파크 등의 업무단지가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개발 사업자 네오밸류(시공:포스코건설)은 인천 남구 도화지구 상업용지 8-5, 8-7의 총 2개 블록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센터 ‘앨리웨이 인천’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3층, 총 265실로 구성돼 있다.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내에 위치해 1,897가구 독점 수요가 가능하다. 또한 인근으로 인천일반산업단지,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등의 업무단지와 인천비즈니스고, 청운대, 인천대 등 교육시설도 위치해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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