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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냥 빚도 갚을수 있는 사과의 말 한마디 서인영식 ‘어물쩍’ 소통법으로는 어림없다
슈가맨2 출연 진정성없는 사과 논란

가수 서인영의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출연은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계속 논란을 낳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 8일 ‘슈가맨2’에 출연해 “‘ 죄송합니다’ 한 마디를 하고 싶다. 그 말을 그동안 못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음에도 대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서인영이 이날 보여준 소통법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쥬얼리는 히트곡이 너무 많은 팀이다. 히트곡 1~2곡을 내놓고 사라진 팀이 아니다. 따라서 쥬얼리가 히트곡 1~2개를 남기고 사라진 가수를 찾아나서는 ‘슈가맨2’에 출연하는 게 적당한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데 서인영이 출연했다.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 촬영중 제작진과의 마찰로 욕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처음이다. 중간에 아무런 과정이 없었다. 은근 슬쩍 들어온 느낌이다. 서인영이 당시 사고를 친 데 대해 사과를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그 흔한 SNS는 그런데 쓰지 않고 뭘 했냐는 반응이다.

이날 ‘슈가맨2’에서 서인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정아와 함께 쥬얼리의 초기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인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슈가맨으로 등장했던 원투의 ‘못된 여자’에도 피처링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도 등 떠밀려 사과하는 듯한 양상은 아무리 눈물의 사과의 말을 남겨도 진정성을 인정받기가 어렵다. 지난해 1월 사고친 당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사라지고, 이제 와서 방송에 살짝 끼워넣은 듯한 모양새로 출연해 “죄송하다”고 하는 건 제대로 사과를 한 게 아니다. 은근 슬쩍 복귀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방송 복귀는 아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서인영은 대중을 너무 쉽게 보고 있다. 이런 사과가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서인영이 욕을 했던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말도 못들었다. 이런 소통을 하는 서인영을 대중은 아직 반길 준비가 돼있지 않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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