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패했다.
1위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으나 2위 맨유에 발목을 잡히면서 축포를 다음 경기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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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맨유의 포그바. [사진=연합뉴스] |
전반전 분위기는 맨시티로 흘렀다. 전반 25분 왼쪽 코너킥을 뱅상 콩파니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불과 5분 만에 추가 골을 터트렸다.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찬 공이 맨시티 르루아 사네에게 직접 연결되면서 맨시티는 역습 기회를 잡았다.
라힘 스털링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일카이 귄도안에게 절묘하게 공을 보냈고,귄도안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환상적인 몸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그렇게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우승 세리머니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맨유에는 이적설에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과 불화설이 돌던 포그바가 있었다.
포그바는 후반 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포그바는 산체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안데르 에레라가 가슴으로 밀어주자 득점으로 연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포그바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산체스의 후방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넣었다.
포그바의 맹활약 속에 균형을 맞춘 맨유는 후반 25분 크리스 스몰링의 결승골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다른경기에서는 3위 리버풀이 에버턴과 득점 없이 비기며 2위 맨유(승점 71), 3위 리버풀, 3위 토트넘(이상 승점 67)이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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