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역대 최다 무패행진과 ‘타이’ 기록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은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네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38경기연속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를 통해 역대 정규리그 최다 연속경기 무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레가네스와 2017-2018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머줬다. 이날 기록한 3개의 득점은 모두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기록한 골이다.
메시는 전반 27분 만에 자신의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2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추가골, 후반 42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찔러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골대에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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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골을 기록하고 세리머니 중인 리오넬 메시. |
이날 3골을 추가한 메시는 정규리그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ㆍ이상 22골)를 7골 차로 따돌렸다.
이 경기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31경기 연속 무패(24승7무)를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7점)와는 벌써 12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승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2라운드부터 이어진 무패행진이 38경기로 늘어난 기록이다. 1979-1980시즌 레알 소시에다드가 작성했던 정규리그 최다 무패행진 기록과 타이, 38년만의 기록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미 두 차례 무패 우승이 나왔지만 모두 1930년대의 기록이다. 1929-1930 시즌 아틀레틱 클루부(빌바오)가 무패 우승(12승 6무)을 처음으로 달성했고 두 시즌 뒤 1931-1932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무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는 총 18라운드로 경기가 편성됐던 때이고, 1987년 20개구단 38경기 체제로 프리메라리가가 개편된 이후 무패우승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리그에서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들에서 패배하지 않을 경우 86년만에 리그에서 무패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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