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베트남의 한 지방공항에서 승객들이 짐과 함께 제한구역에서 2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승객들의 이같은 불편은 호우나 강풍 등 천재지변에 의한 것도, 공항시설 등의 문제도 아닌 단지 직원들의 배드민턴 대회가 그 이유다.

베트남의 한 지방공항이 직원 체육대회를 하려고 여객터미널을 2시간가량 폐쇄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동허이 공항은 지난달 19일 오전 7시 55분(현지시간)부터 오전 10시까지 여객터미널을 폐쇄하고 도착장에서 직원 배드민턴 대회를 열었다.

이 때문에 같은 날 오전 9시 국내선을 타고 이 공항에 내린 승객들은 짐과 함께 제한구역으로 가야 했다.

항공당국은 동허이 공항이 이런 일을 벌이면서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벌금 3500만동(약 175만원)을 부과했다.

1일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의 보도를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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