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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조여옥 대위 징계’ 여론 주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지난 29일 “조여옥 대위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지적하자 국방부가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조여옥 대위와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을 다시 한 번 공유하면서 “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에 대한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 청문회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안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높아지던 2016년 12월 24일, 페이스북에 같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조 대위의 7가지 거짓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비선실세 국정농단 관련)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7가지의 거짓을 말했다”면서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 대위는) 70만원 하숙집에서 300만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조여옥 대위 징계를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 대위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 71건이 올라와 있다.

간호사관학교를 나온 조 대위는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고, 이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조 대위의 청와대 근무 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이고, 2016년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육군의무학교에서 연수를 시작, 2017년 1월까지 6개월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조 대위가 선발된 미국연수 과정은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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