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JTBC '미스티' 8.452% 종영…압도적인 김남주와 짜릿한 대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의 변신은 화려했고, 완성도 높은 대본이 내실까지 꽉 채웠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JTBC 금토극 ‘미스티’ 마지막회 시청률은 8.452%(유료플랫폼)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으로 퇴장했다.

최종회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이 강태욱(지진희)이 케빈리(고준)를 죽게 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은 태욱이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연출됐지만, 제목처럼 짙은 안개에 가려 확실하게 알 수 없었다.

어른들의 격정 멜로를 표방한 ‘미스티’가 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먼저 김남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김남주는 그동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통해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명랑한 이미지를 이번에 과감히 벗어던지고 외면도 내면도 강인한 여성 앵커로 변신했다.

언론인으로서 정의 구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동시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적수를 만나도 위축되지 않는 고혜란은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당당한 여성상이었다.

김남주의 낮고 무게 있는 목소리와 또렷한 발성, 깊이 있는 눈빛은 강하면서도 예민한 고혜란을 최적으로 표현해냈다. 6개월간 탄수화물을 끊을 정도로 혹독하게 자기 관리를 한 덕분에 날카로워진 외모 역시 그를 완전한 고혜란으로 만들었다.

첫회부터 매번 다음 회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 탄탄한 대본은 ‘불금’에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미스티’는 1회부터 3회까지 ‘19세 이상 시청등급’을 달고 과감한 연출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동시에 처음부터 케빈리 사망 사건을 던져두고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리하게 하는 미스터리 요소를 넣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고혜란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과정을 짜릿하게 연출해 시청률을 올려나갔다. 또 격정 멜로와 미스터리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정경유착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촘촘하게 엮은 덕분에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이어진 ‘범인 찾기’가 지루함을 덜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격정 멜로’라는 수식어를 뒷받침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섹시했던’ 고준과 진정한 ‘어른 멜로’를 보여주며 여심을 훔친 지진희, 두 남자의 연기는 고혜란과 ‘미스티’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밖에 한지원 역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진기주와, 매회 긴장감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한 서은주 역의 전혜진 등도 보조를 잘 맞췄다.

‘미스티’ 후속으로는 손예진과 정해인 주연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23.1%, 2회 연속 방송한 MBC TV 토요극 ‘데릴남편 오작두’는 9.2%, 12.9%, 마찬가지로 연이어 2회 방송한 SBS TV 토요극 ‘착한마녀전’은 5.9%-7.0%, 6.9%-7.8%의 시청률을 보였다.

tvN 주말극 ‘라이브’는 4.9%(이하 유료플랫폼), OCN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은 2.5%,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1.748%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