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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ㆍIT부품株 소문에 코스닥 ‘출렁’
- 인터플렉스와 신라젠, 소문에 주가 급락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에선 바이오주(株)와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소문에 출렁이며 투심을 급속하게 냉각시켰다.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플렉스는 전날대비 3650원(16.86%) 내린 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6.57%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60% 가까이 폭락한 수준이다.

시장에선 인터플렉스 투자자들 사이에 ‘애플 벤더 제외, 공장 폐쇄’ 등의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평가한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아이폰X’에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기 위해 투자 설비를 대폭 증설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설비 투자가 고스란히 비용처리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인터플렉스가 소문에 의해 급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초 아이폰X의 화면꺼짐 현상과 관련해 인터플렉스의 FPCB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당시에도 하한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 아이폰 판매 부진 영향이 미치기도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소문이 반복적으로 출몰하는 것도 문제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신라젠이 소문에 휩싸이며 전 거래일 대비 9.86% 떨어진 11만3300원에 마감됐다. 신라젠의 이날 주가는 오후 2시까지 12만6000원 대를 보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마감을 한 시간 남겨둔 시점에서 인터넷 게시판과 메신저를 통해 신라젠 관련해 프랑스 병용투여 발표가 6개월 연기됐다는 루머와 함께 30분만에 10% 넘게 곤두박질 쳤다.이처럼 짧은 시간에 코스닥 전체가 급락한 것은 시가총액 2위(7조7253억원) 신라젠 관련 루머가 시장에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명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 청산해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등의 소문까지 더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신라젠(-9.86%)뿐 아니라 바이로메드(-5.44%)와 제넥신(-6.32%), 차바이오텍(-10.21%), 네이처셀(-7.35%), 메디포스트(-9.58%) 등이 동반 급락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짧은 시간에 돌면서 시장이 위축한 모습을 보인 한 주”라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사진=오픈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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