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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그랜드 모스크 방문한 文 대통령 “꼭 와보고 싶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24일 오후 UAE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모스크 내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을 마중 나온 관리 소장은 “문 대통령 님의 방문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저야 말로 진짜 한번 꼭 와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모스크 방문에는 미리 UAE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맞이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포함한 여성 수행원은 머리에 두른 채 차에서 내렸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알로 바이들리 묘소 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묘소로 이동했으며, 묘소 앞에 놓은 의자에 앉아 신발을 벗고 묘소 내부로 들어섰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 년간 UAE를 통치한 인물로, UAE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석관 앞으로 이동해 묵념한 후 묘소 밖으로 나와 다시 신발을 신고 그랜드 모스크로 입장했다.

안내를 맡은 여직원이 모스크 바닥에 깔린 카펫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펫이다. 하나가 통으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고, 문 대통령은 “이렇게 큰 카펫을 만들려면 굉장히 큰 틀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만들었나”고 물었다.

또 여직원은 “9개의 조각으로 만든 다음 UAE로 들여와 4~5개월에 걸쳐 합쳤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여러 개를 합쳤는데 무늬가 완벽하게 조합됐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모스크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와 벽면 조각에 관해 설명하자, 문 대통령 내외는 신기한 듯이 대리석 조각을 만져보기도 했다.

그랜드 모스크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8. 3. 24’라고 서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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