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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요맘때, 정선 알파인 눈꽃 트레킹을 아시나요
안춥고 눈오는 철, 하이원 프로그램 인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계올림픽 기간엔 너무나도 추워 눈이 내리지 않던 ‘알파인의 메카’ 정선에 ‘날이 적당해서’ 춘삼원 서설이 심심찮게 내리고 있다.

눈이 녹다가 살짝 얼다가 다시 새 눈을 맞는 과정에서 정선 하이원 고원엔 눈꽃이 가득하다. 아침엔 투명, 영롱한 별꽃이 되었다가, 오후에 다시 살짝 눈이 더 흩뿌리면 함박꽃이 되기도 한다.

혹한기에 볼 수 없고, 폭설때에 볼 수 없는, 춘삼월 정선 하이원, 태백 고원지대 만의 풍경이다.


하이원리조트가 3월에도 많은 눈이 내리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하이원 스노트레킹’을 시작했는데,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림픽 손님에다 스타들의 올림픽 체험을 공유하고픈 올림픽 폐막후 고객들, 눈꽃 트레킹 마니아들이 겹치면서 하이원은 예년에 없던 호황을 누리고 있다.

23일 하이원에 따르면, 스노트레킹 프로그램은 하늘길 눈꽃 트레킹과 하이원호텔 주니어 스위트 객실, 조식뷔페 등을 결합한 ‘1박2일’ 짜리이다.

눈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발 1100m 고원 평탄길 운탄고도(과거 자동차로 석탄을 나르던 길) 왕복 2.4㎞ 구간을 걷는 것이 메인이벤트이다.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하면서 천촌만락이 발 아래 놓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동반하는 숲 해설가로부터 폐광지역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최근 운탄고도 눈꽃 트레킹에 참가했던 유승민(11)군은 추위도 잊은 채 눈밭을 뒹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영미(43)씨는 “아이들과 함께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주어지지만 대부분 당일치기라 많이 아쉬웠다”며“스노트레킹 패키지는 1박 2일 일정으로 힐링을 주는 백두대간의 숨결을 호흡하고,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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