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부터 3일간 두 차례 평양에서 공연을 갖는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됐다.
조용필은 오는 5월12일 마침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2일 더팩트에 따르면,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5월 공연을 위해 탄탄히 준비해온 가운데 갑작스런 평양공연이 결정됐다. 원래 어제(21일) 5월 공연 첫 연습을 하는 날이었는데 그래서 평소와는 느낌이 크게 달랐다. 곡명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기왕이면 북한에서 좋아하는 노래로 선곡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필의 첫 평양공연은 지난 2005년 8월23일 평양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당시 SBS가 광복 60주년 특별프로그램으로 ‘조용필 단독공연’을 기획했고, 조용필은 평앙 한복판에서 ‘꿈의 아리랑’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 ‘단발머리’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그 겨울의 찻집’ ‘한오백년’ ‘황성옛터’ 등 20여곡을 불렀다.
또 북한 대중가요로는 ‘자장가’ ‘험난한 풍파 넘어 만나네’를 열창해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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