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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갑질 미투’…한수건설 어떤 회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임직원들부터 현장 소장까지 하청업체에서 수시로 돈을 뜯어내며 갑질을 일삼은 대림산업의 도 넘는 갑질을 폭로한 하청업체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업체인 한수건설은 오늘(22일) 주요포털 실검 ‘톱10’에 안착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담자로 나선 한수건설 박수웅 대표이사는 대림산업의 횡포를 처음으로 폭로한 하청업체 대표다.

34년간 피해를 당한 한수건설은 대림산업에서 14년간 근무하다 그만둔 박수웅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33년간 대림에서 하청만 한 한수건설은 연 매출 300억원, 직원 수 80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견실한 중견기업이다. 대림산업 본사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현재 회사가 부도처리 되고, 돈을 받지 못한 장비업체의 고발로 영업정지까지 당한 상태다.

대림산업 본사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친정기업인 대림산업 임원들의 황당한 요구와 도 넘는 갑질 행태를 본사 임원을 통해 몇 번이나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듣던 한 임원은 ‘현장 소장들이 돈 좀 뜯어먹고 도망가려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알아서 하라’고 답을 해 너무 황당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 달 치 뇌물 액수의 규모에 대해서도 평균 4000만~5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밝힌 박 대표는 이런 사례가 다른 현장에서도 똑 같이 일어나는 ‘관행’이라며 그렇게 안하면 일을 못하니까 똑같이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대림산업의 하청업체 공사대금 체불 사례는 한 두 번이 아니다. 2016년 1월 한수건설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대림산업 본사의 임금체불을 신고를 했다. 2015년 2월부터 12월까지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에 서울서부지청은 6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원청은 하청업체의 임금체불에 대해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하청업체인 한수건설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6억6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대림산업은 임금체불액 6억6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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